갤럭시핏3 실버 실사용 리뷰, 워치4와의 차이는?
삼성 갤럭시핏3 실버 모델을 약 4개월간 사용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갤럭시워치4와의 비교를 통해 발견한 장점과 단점, 실사용 경험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평소 운동을 즐기거나 활동량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리뷰입니다.
갤럭시핏3 상세 스펙
실제 사용 후기
저는 갤럭시핏3의 실버 색상을 4월 중순에 구매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핏은 완충 시 최대 13일간 사용할 수 있다는 홍보 문구처럼 긴 사용 시간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죠. 실제로 저는 갤럭시워치4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하루도 채 사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 갤핏3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최대 13일간 사용할 수 있다는 갤핏3, 실제로는?
갤럭시핏3은 최대 13일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마 이것은 운동 기록과 같은 다른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사용 시간일 것입니다. 실제 제가 헬스, 테니스,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하면서 갤핏으로 운동 측정까지 해본 결과 배터리 사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 갤럭시핏3 완충,
월요일 헬스 30분
화요일 수영 1시간
수요일 테니스 30분
수요일 밤 배터리 잔량 30%였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겨둔 것은 없지만, 3일간 여러 종류의 운동은 물론이고 실생활을 할 때에도 계속 착용하고 있었는데 저 정도의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갤럭시핏3과 함께라면 여행도 거뜬
위와 같은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믿고, 3박 4일간의 해외여행을 갈 때 일부러 갤럭시핏3의 충전기를 챙기지 않았습니다. 혹시 갤핏이 꺼지게 되면 잠시 착용을 안 하면 된다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정말 갤핏의 배터리가 방전됐더라면 이런 후기를 쓸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위 이미지는 실제로 제가 여행 중이었던 7/5~7/8까지의 일일 활동 기록입니다. 가장 적게 걸은 날도 13,730보를 걸었고, 가장 많이 걸은 날은 무려 21,168보를 걸었네요. 여행 기간 동안 계속 갤럭시핏3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행 직후 배터리 잔량은 어땠을까요?
7월 8일 저녁,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으로 남겨둔 배터리 잔량입니다. 3박 4일간 해외여행을 하고 왔는데 보시다시피 배터리 잔량은 41%입니다. 촬영 시각으로 알 수 있듯 이른 시간도 아니었습니다. 이 정도면 갤럭시핏3의 배터리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겠죠?
갤럭시핏3의 세부 기능은?
갤핏3의 배터리 성능이 뛰어난 것을 알아보았으니, 그럼 이제 세부 기능이 만족스러운지도 확인해야겠지요.
자동 인식
삼성전자의 워치 모델들은 착용 시 10분간 신체 활동이 측정되면 자동으로 운동을 인식하여 측정이 기록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갤럭시핏3이 갤럭시워치4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치4를 사용할 때에는 자전거를 타도 자동 인식이 됐는데, 갤핏3은 자전거 활동을 자동으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GPS가 내장되지 않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걷기 활동은 잘 인식합니다.
5ATM/IP68 방수 기능
저는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때 갤럭시핏3을 착용하고 운동 내용을 기록합니다. 워치4를 사용할 때에는 고가의 제품이어서 그랬는지 걱정되는 마음에 굳이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저가형 웨어러블 기기에 해당하는 갤핏3으로 교체하면서 수영장에도 들고 가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잘 작동됩니다. 실내 수영(풀 수영) 측정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워터락 모드가 활성화되면서 물살에 의한 터치가 방지됩니다.
위 이미지는 갤럭시워치3으로 측정한 풀 수영 기록입니다. 운동 시간, 평균 페이스부터 각 구간별 영법까지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갤핏3의 방수 기능을 테스트해 보려고 했던 것인데, 생각보다 기록이 구체적이어서 수영할 때마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림 화면
갤럭시핏3은 기존 워치류와 다르게 사각 화면을 채택하고 있죠. 결과적으로 저는 갤핏3의 화면이 더 마음에 듭니다. 위아래로 긴 직사각형 모양이어서 알림을 여러 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형 액정보다 사각형 액정이 더 시원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블루투스
갤럭시핏3은 v5.3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블루투스 면에서는 블루투스 v5.0을 지원하는 워치4보다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신호가 약한 것인지, 핸드폰과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핏에서 진동이 오면서 핸드폰과 연결이 해제됐다는 알림을 보냅니다. 워치4는 방에서 거실까지 이동해도 거뜬했는데, 갤핏3은 거실에서 조금만 뭘 하고 있어도 연결이 해제됐다고 하더군요.
총평
결론적으로 저는 당분간 워치 모델로 기기를 교체할 생각은 없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제게는 워치보다 핏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능 면에서도 그렇고, 핏 모델이 워치 모델보다 무게도 가벼워서 손목에 차고 활동할 때 훨씬 가벼워 착용감도 더욱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니까 고장 나더라도 다시 사면 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 부담감이 적습니다.